부산발령 이후
본점에 들어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사무실이 그넘과 같은 2층
업무가 그넘의 부서와 협조해야하는 업무
그래도 주로 내 업무는 그넘 옆자리의 여성(한동안 이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소문으로 맘고생 무진장 했었다..ㅠ.ㅠ)과의 업무이므로
그리고 맘을 비우고 내 편을 만들어 친하게 지내고 있으므로
별 문제가 없는데
그 넘과 한창 연애할 때 거주하던 본점 기숙사에 들어가 있으려니
술을 먹고 그넘과 매일 만나던 기숙사 식당에 가서
불꺼진 식당을 바라보니
휑~한 옥상에 오르니
왜 이리 뱃속 깊은데서 동물 울음소리 같은게 올라오던지
맛나게 술 잘 쳐먹고
눈물 한 바가지 뽑았네
그래도 그넘에게 전화는 안했으니 장하다 장해..하며 내 어깨를 토닥토닥...
그렇게 눈이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부어가지고는 출근해서 숙취로 덜덜..하는데
하필 그날 그넘 부서직원과 전체 미팅..ㅠ.ㅠ
옆옆에 그넘이 앉아있는데
손이 벌벌 떨리는데
아..나 아직 미련이 남아서
ㅄ같이
짱나면서도
가슴이 먹먹해서
이건 머..
인생이 사랑과 절망의 대 서사시인가요.....ㅠ.ㅠ
그래도 어제도 또 식당 올라가서 혼자 눈물뽑고 왔다는..
이젠 눈물뽑고 지쳐 잠들지 않으면 잠도 안온다는.....ㅠ.ㅠ
그넘이 와서 보고 가슴 아팠음 좋겠는 마음도
날 붙잡았음 하는 마음도
있다는 말은 어떻게 해야 하나...ㅠ.ㅠ




